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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성남시의회 민주당 초선들의 감투욕심 가히 충격적!
 
장혜원 기자 기사입력  2020/07/01 [23:41]

 

오늘(1일) 성남시의회 8대 후반기 원구성을 마쳤지만 그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초선 일부 의원들이 보여준 과도한 감투욕심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의회 역사상 당 내부에 유례가 없는 일이라 더욱 그렇다.(지금껏 의장을 포함해 대표 등의 감투직은 당 내부 합의를 통한 다선 연장자 우선 순위 배정이 규칙으로 자리잡아 왔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장과 부의장, 7개 상임위원장 선거를 앞둔 지난달 23일 워크샵을 갖고 당 대표를 선출했다.

 

합의 추대 형식의 당 대표 선출이 이뤄질 듯 했으나 초선인 A 의원이 당대표 도전 의사를 피력해 다선 의원과 양자간 선거가 치러졌다. 표결 결과 다선 의원의 2표차 당선으로 끝이 났지만 앞서 물망에 올랐던 재선 의원 2명조차 대표직을 포기한 터라 이를 지켜보던 19명의 의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제 남은 건 의장과 부의장, 7개 상임위원장 자리.(민주당은 의회 내 다수당이기에 원구성 배분에 우위를 가질 수 있다)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의장직에는 4선의 윤창근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상태. 하지만 초선인 B 의원은 앞서 이전 회기의 본회의 정회 때 의원들 앞에서 외쳤던 의장직 도전을 보란듯이 실천에 옮기며 후보로 나섰다가 떨어지고 말았다. (전반기 의장을 했던 5선의 박문석 의원을 제외하면 윤 의원이 당내 최다 다선 의원).

 

윤 의원은 지난달 30일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지만 이런 속사정 탓에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처지가 됐다.

 

미래통합당과 원구성 협상에서 가져온 부의장과 도시건설·예산결산특별위원장 3석의 주인공을 정하는 과정 역시 순탄하지 않았다. 일부 초선들은 경쟁하듯 감투욕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부의장에 당선된 조정식 의원은 초선인 C 의원과 내부 경선을 통해 민주당 부의장 후보로 결정됐고, 경제환경·행교체위원장을 제외한 2석도 초선인 D·E 의원의 가세로 내부 경선을 치르고 후보가 정해졌다고 알려졌다.

 

이처럼 초선들이 “나도 당 대표,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기저에는 제8대 의회 민주당에 13명 초선 의원의 대거 입성을 들 수 있다. 전반기(2년)에 재선 이상의 다선 의원들이 모두 감투를 쓴 것도 요인으로 작용됐을지 모르겠다.

 

내부 경선을 치른 끝에 당대표, 의장, 부의장과 경제환경·행교체·도시건설위원장을 제외한 예산결산특별위원장 후보가 초선 1명의 몫으로 확정됐지만 다선·초선 의원 간 내홍은 깊게 됐다. (오늘 본회의에서 부의장 선거가 실시될 때 민주당 19명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초선인 A 의원은 출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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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7/01 [23:41]   ⓒ 성남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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